후쿠시마[福島, Fukushima] 원전피해.

그 암흑 속에 일본인들이 있다. 일본(日本)은 전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고, 처참한 아비규환 속에 그들의 생존은 모든 게 멈춰버렸다. 고향을 등지고 떠난 이들도 있는 반면, 피폭의 근거리에 생활터전을 잡은 이들도 있다.

그들의 재난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인터넷을 보니 사람이 떠나간 자리에 주인 잃은 동물과 가축은 모두 죽어가고 있다. 아직도 반경 20km까지는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와키, 가와마타, 이이타테 모두 후쿠시마원전에서 반경30km 떨어진 곳까지 방사능 피폭의 위험이 있는 듯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접 피해 지역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92km² 지역에 대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을 포기했다. 죽음의 땅이 된 것이다.

방사선량이 50mSv(밀리시버트·이하 연간 누적치)가 넘어 현재의 오염 제거 기술로는 방사선량을 사람이 살 수 있는 기준치인 20mSv 이하로 낮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 여의도 면적의 약 11배에 달하는 땅이 버려진 땅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환경성은 원전 사고 주변 지역의 방사선량을 우선 2년 이내에 절반으로 줄인 뒤 장기적으로는 사고 이전 수준인 연간 1mSv 이하로 낮추겠다는 낮추겠다고 장담하지만 이를 믿는 주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국민에게 그간 방사선 피폭 조사 결과를 “기준치 이하”로 발표해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것. 주민 거주 안전구역으로 지정한 이와키, 가와마타, 이이타테 등 후쿠시마 원전 인근지역 주민에 대한 방사선량 피폭조사를 시행했었다. 그러나 진실은 달랐다.

조사에 참가한 지역주민의 80%에서 요오드가 검출됐을 뿐 아니라 갑상선 피폭이 최고 87 밀리시버트, 50 밀리시버트 이상 피폭자도 5명이나 발생했다는 것. 이런 사실은 당시 조사를 했던 아오모리현 히로사키 대학 피폭의료종합연구소의 도코나미 신지(床次 眞司) 교수팀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이 부분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반증한다는 글이 있긴 있으나, 명시하진 않겠습니다.)결국, 일본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팩트를 국민에게 전하질 못한 부분이 있다고 보인다.

이번 사고로 일본인의 가치관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안전불감증이나 천재지변 모두 주의 경계해야 한다. 인간(人間)이 혜택을 받았으니 그 책임도 전적으로 인간이 져야, 형평에 맞을 듯하다.

그저, 바다 건너의 일이라고만 치부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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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波瀾萬丈 Anthony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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